어째 달성표 마다 투명화가 안되어 있더라구요... ...

애초에 이미지도 크롭해 넣어야 하는데 틀까지 잘라야 한다니!


그런 현실이 너무 귀찮아서 직접 만들어버렸습니다. 00)9! 

취향에 맞으신다면 편하게 다운 받아가서 쓰세요!

근데 만들고 나니 만드는 게 더 귀찮아서 후회가 조금 (대체)


메인 글씨인 "50" 기준 두 가지 버전입니다! 원하시는 쪽으로 글씨 레이어 켜고 배경 설정해 쓰면 되셔요...!

개인적으로 단색 하시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0ㅁ0 )9 저는 새벽이라 귀찮아서 대충... ...






↑ 원본이라고 칭하지만 그냥 맨 처음 색 깔아본 것


아래는 배경 바꾸기 예시예요! (ฅ'ω'ฅ)




원본 색에 밝은 노란색 조정 (50 글씨 그림자 색 바꿈)

(노란색 레이어 지우지 않았으니 켜서 조정하시면 됩니당) 




↑ 윗 보정에+틀 이미지 추가

제 애인님이시니까 많이 봐주세요 잘생겼지요 (?)




세상에 잘생겼다... ... m//m)





@lu_n_ar 50번 달성표.p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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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리] 50번 달성표 PSD 파일 공유  (0) 2017.11.20


 

 저요 ' ')/ !


 

- 뮤지컬 서른 즈음에, 

  젊은 현식(ㅠ1ㅁ4 San들 필모) 드림

- 네임리스 주인공 

 

 

 



애가 적응력 하나는 끝내주는 구만현식의 눈이 강의실 앞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는 사람의 뒷모습을 쫓았다. 자신이야 거쳐 온 시대라지만 저 속에 든 아이는 처음 살아보는 1997년도일 텐데. 위화감 없이 지내는 모습이 퍽 신기했다. 어려서 그런가? 제일 걱정했었던 수업도 처음엔 따라오는 게 버거워 보이더니만, 뇌가 아직 말랑말랑할 시기의 어린애라 이해가 빠른지 진도도 순조롭게 따라오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도. . 제일 눈에 띄는 점이라고 하면 디지털 월드에서 본 것과 다른 걱정이 없어 보이는 얼굴이겠지만.

 

. 근데 이 교수님 교양은다시 들어도 재미없다

 

이 수업과 비교하자면 경청하기엔 얼라들 자장가가 더 나을 정도였다. 낮고 지루한 목소리에 현식의 눈꺼풀이 스르르 무거워졌다. 아씨. 다시 사는 인생, 학사 경고는 받으면 안되는데. 나 이 때 학점 관리 잘 했던가오랜만이라 모르겠다야. 이내 조금씩 늘어지는 고개를 전공 책 위로 묻어버렸다.

 

저승사자 실수로 뺑소니도 당했는데 겨우 돌아온 20세기에서 좀 잔다고 죽기야 하겠어. 현식은 미련 없는 얼굴로 눈을 감았다.


“­

현식 선배!”

으하아아악!! 옥희야!”

"네?" 


온몸을 버둥거리며 일어난 현식의 눈앞에 왠지 떨떠름한 표정의 그가 서있었다. 아차

 

아저씨, 옥희 언니 꿈이라도 꾼 거예요?“

 

, 제 몸을 흔드는 강도가 평소의 익숙한 그것이라 당연히 옥희인 줄 알았거늘! 능청스럽게 물어오는 그의 모습에 현식이 고개를 좌우로 털어냈다.

 

, , 그그런 거 아니다!”

정말로요?”

당연하지!”

진실을 말한다는 사람이 말을 왜 더듬지

 

추궁하는 것 같은 지긋한 눈빛이 현식의 이마를 찔렀다. 진짜, 지인짜, 아니니까. 아직 까지는 익숙해지지 않은 얼굴에 저도 모르게 숨을 삼킨 그가 땀을 삐질 흘리며 대답했다.

아까 전에 애가 익숙하지 않겠다느니, 뭐하다느니 걱정한 게 민망해질 정도로 적응이 필요한 건 오히려 내 쪽이었나 보다. 원래대로 라면 내 20대 때에 없을 인물이니 그런 걸지도. 이런저런 생각을 한 현식이 슬쩍 눈을 피했다.

 

아하하. 장난이에요. 수업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주무시고 계시길래혹시 다음 강의까지 시간 비시면 같이 캠퍼스라도 산책 하실래요?”

, ?”

산책하자구요. -.”

 

그가 작은 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산책이란 말을 강조하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딱히 같이 걷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되물어본 건 아니었지만. 귀에 들리는 띄엄띄엄한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 현식은 태클을 걸려다 말고 그 작은 음에 귀를 기울였다. 


'진짜 마음에 든다니까‥' 


안 일어날 거예요? 얼른 밖으로 나가자며 보채는 그의 모습은 뒷전으로 하고. 역시 우동사에 들어오라고 권유해보는 게 좋겠지. 현식이 남몰래 전공 책 아래에 숨겨두고 있던 입부 신청서를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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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이제 이곳을 떠나고, 저에게서도 떠나야 해요.

 

분명 그렇게 말을 하긴 했었다. 채팅방에서 계속 자신에게 호감을 내비쳤던 그에게는 많이 모진 말이었을 수도, 아니, 충분히 모진 말이었을 것이다. 그랬다지만. ‘이런 식으로 홀연히 사라져버리는 게 어디 있냐구요닿지 않을 말을 중얼거린 세븐이 키보드를 모니터 앞으로 치워버리고 그 위에 엎어져 누워 한숨을 푹 내쉬었다. 대체 어디에 있는 거예요. 짧은 시간, 제 옆에 있었던 얼굴이 보고 싶었다.

 

마리는 사라졌다. 마리. RFA에 돌연 나타나 잔잔한 활기를 안겨준 그가. 살아있다면 어디에든 흔적이 남았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 사고를 당한 거면 시체가 있었겠지. 그런데. 이건 조금 이상했다. 처음 RFA에 들어온 후 세븐 자신이 뒤를 캐어봤을 때는 나오던 정보들이 아무리 해킹을 하고 로그를 뒤져보아도 나오지 않았다.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던 번호와 이름마저도 사라진지 오래였다. 마치 마리가 이 세상에는 존재한 적도 없다는 듯이.

 

.”

 

아무런 데이터도 없는 빈 화면만이 세븐의 안경에 비췄다.

 

 

* * *

 

 

그 날. 마리 씨가 RFA에 가입 한 지 아마도 7일 째가 되던 날.

 

세븐은 해커의 흔적에 불안감을 느껴 일을 제쳐놓고 오피스텔로 달려갔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게도, 마리가 있었던 리카의 오피스텔에 침입한 것은 해커가 아니라 단순한 좀도둑이었다. 그렇지만 특수 보안 장치를 누군가 건드린 것 또한 사실이었다. 바퀴벌레의 숨길 수 없는 발자취는 로그에 그대로 남아있었으니까. 빠르게 앞 뒤 상황을 짜맞춰보던 세븐은 아무래도 자신이 해커보다 먼저 도착한 모양이다, 싶어 놀란 솥뚜껑 같은 가슴을 쓸어내렸었다.

 

좀도둑 정도야. .

 

이야, 창문도 깨셨네요? 놀라워라. 거기, 도둑 님? 지금 나가면 봐줄 수도 있는데 말이죠~ 어때요?”

 

청바지 뒷주머니에 몰래 숨겨 가지고 나온 전기 총으로 위협해 내보내면 그만이었다. 호기롭게 창문은 깨고 들어왔지만 그에 맞지 않게 간이 작은 도둑이었는지 허리가 닳아 없어질 듯 90도로 숙여 인사를 하곤 금세 줄행랑을 쳤다. 하아. 예상했던 것보다 별 것 아닌 일에 맥이 탁 풀려 한숨이 새어나왔다.

 

, 세븐 오빠. 무던한 얼굴과 달리 다리를 덜덜 떠는 마리의 모습에 세븐이 눈을 크게 떴다. . 엉거주춤, 그의 어깨를 감싸 안아 진정시켰다.

 

저 이런 거 잘 못한다구요이번만 안아주는 거예요. 정말로요. 이제 괜찮을 거니까 진정해요.”

, 으응, 고마워요.”

이게 누구 때문에 일어난 일인지는 알죠?”

 

마리는 대답을 않고 입을 다물었다.

 

어쩌다보니 안아주고는 있지만 최대한 떨어지려는 자신과 다르게. 그가 세븐의 품에 한껏 기대었다. 저기. , 아니에요. 정말 오랜만에 닿은 타인의 체온에 미간을 살짝 찌푸린 세븐이 몸을 밀어내려다, 저에게 안긴 사람의 얼굴에 보이는 흐르는 식은땀 한 줄기에 입을 다물었다. 이렇게 떨면서 왜 괜찮은 척 하는 거야. 차라리 화를 내고 무서우면 무섭다, 소리라도 치던가. 닮지 않아도 될 부분에서 자신과 닮은 사람이었다. 세븐이 마리가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식은땀의 서늘한 냄새와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샴푸 향이 코로 섞여 들어왔다.

 

그 뒤로는 이상하리만치 순조롭게 일이 진행됐다.

 

오피스텔에 눌러앉아 일을 처리하며 마리의 애정과 관심을 애써 무시해야했던 것만 빼면. 전전긍긍. 온 신경을 쏟아 추적을 했던 보람이 먼지 한 톨 만큼도 없다 싶을 정도였다. 해커의 발길이 사라지고, 그리 걱정했던 마리와 RFA 멤버들의 신변도 무사했다.

 

널찍하게 남아버린 시간에 뒤늦게 서야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목숨을 부지해야겠단 생각이 든 세븐이 제쳐두고 왔던 클라이언트의 일 또한 유례없는 속도로 처리해서 보냈다. 이런 말은 미안하지만. 제가 아무리 도망을 나오느라 시간을 썼어도 벤더우드보다는 빨리 처리를 했을 것이었다. ~ 이 정도면 우리 무서운 보스도 기회는 한 번 더 주겠지. 그 뻔뻔한 자신감에 힘을 실어주듯, 곧 세븐의 휴대폰은 벤더우드의 엄청난 욕지거리와 보스의 자비로운 협박 문자로 터져나갔다. 야호! 생명 연장인가? 그의 입 꼬리가 슥 올라갔다.

 

와아, 무섭다. 문자가 살벌하네요. 세븐 오빠 괜찮으신 거예요?”

? 뭐하는 거예요. 좋은 내용 아니니까 보지 말아요아니다, 원래 남의 핸드폰은 훔쳐보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건 당신한테 말할 필요는 없지만, 괜찮을 거예요. 일단 살았거든요.”

 

조용히 뒤에서 튀어나온 마리의 얼굴에 놀란 세븐이 재빨리 핸드폰을 뒤집었다. ‘다행이네요!’ 쓸데없는 사족을 붙였다 생각했는데, 자신의 말을 들은 그의 얼굴에는 작은 화색이 돌았다. 이런 문자를 보여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이 사람에 대해 호감을 가져버린 제 마음이 저 밝은 표정을 보고서 고장나버렸기 때문인지. 처음 커피를 마셔보았던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 * *

 

 

. 식사는 하셨어요?’ 아까 전 두려움에 얼어있었을 때는 언제고 본인의 페이스를 되찾은 마리가 세븐에게 넌지시 물었다. 지나간 일이라지만 저렇게 금방 태세전환을 할 수 있는 걸까. 안 했어요. 평소에도 잘 안 먹는데뒷머리를 긁적거리던 세븐이 그를 쳐다보았다. 별 수 없지.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가 될 테니까. 같이 먹을게요.”

마지막이요?”

. 님은 이제 이곳을 떠나고 저에게서도 떠나야 하니까요.”

 

RFA에 있으면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있을지 몰라요. 그리고 오늘처럼 늘 운이 좋을 수도 없겠죠. 그러니까, 이제 원래 마리 씨의 인생을 찾아가세요. 이렇게 된 이상 파티도 다 물 건너갔으니까요. 이미 한가득 새어나온 좋아한다는 마음을 당신의, 마리 씨의 인생을 위해, 라는 명목으로 덮어두었다. 그동안 제멋대로인 우리의 요구에 수고 많았어요. 마지막까지 반강제라서 미안하지만. 내 마음이 터지지 않도록 부디 보이지 않는 곳으로 멀리 떠나가 주세요. 목 끝까지 차오른 뒷말을 꾸역꾸역, 마시던 냉수와 함께 삼켜버렸다.

 

알았어요. 일단 따뜻한 밥 한 끼나 같이 해요. ?”

, . 알았다구요

 

그리고 그 후. 찬거리를 사라간다며 나간 마리가 사라졌다.

 

 

* * *

 

 

[……저기?]

[저기, 세븐 오빠. 괜찮으세요?]

 

꿈인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좋아했던 목소리에 세븐이 께름칙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제때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 한 주제에, 밀어낸 주제에, 그리워해서 벌이라도 받은 걸까. [오빠, 세븐 오빠?] 유일하게 그만이 자신에게 불러주던 호칭에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여전히 목소리는 그칠 줄을 몰랐다.

생생하다 못해 귓가에 울리는 목소리에 옆얼굴에 소름이 돋게 간지러웠다. 책상 위에는 닥터페퍼 캔이 쏟아져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그 액체를 만진 그가 순간 멈칫했다. ? 축축하다. 끈적거린다. 꿈이라기엔 너무도

 

[세븐 오빠!]

 

누군가 소리를 빽 질렀다.

 

……누구?”

[? , . 마리예요. 근데 아까 먼저 전화 거셨으면서그새 피곤해서 졸기라도 하신 건가요?]

, 마리 씨?”

 

언제부터 손에 들려있었을지 모를 핸드폰의 화면을 확인한 그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마리 씨분명 자신이 저장해놓은 그 이름. 마리였다. 이상하다, 이 번호는 사라졌을 텐데, 사라졌었는데혼란스러운 얼굴의 세븐이 핸드폰을 세게 움켜쥐어 다시금 귓가에 가져다대곤 물었다.

 

저기! 저기, 있잖아요, 정말 마리 씨예요? 정말로? 혹시 이거 꿈이에요? 마리 씨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님 뭐예요? 마리 씨는, 그 사람은

[허어.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아니. 제 신변이 위험해진 것 같다고, 금방 여기로 오신다고 채팅방에 적어 놓으셨기에 전화 드려본 건데한동안 조용하시다가 이상한 소리를 하시니까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오피스텔에 무슨 일이 있는 건 맞는 것 같은데, 과로해서 많이 피곤하신가요? 괜찮으세요?]

? , 잠시만요. 뭐라구요?”

 

아주 잠시 사라졌던 마리가 자신이 보고 싶어 전화를 한 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듯 했다. 횡설수설하며 질문하는 세븐 자신 덕에 답답하고 영문을 모르겠단 듯 한숨이 섞인 긴 걱정이 답으로 돌아왔다. 한층 더 혼란스러워진 그가 머릿속을 정리했다. 마리 씨의 신변이 위험해? 메시지, 채팅방?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그 때는 XX일인데. 지금은 그로부터 2주도 지났다고.

 

불현 듯 스치는 이상한 생각에 세븐이 한 구석에 놓인 태블릿 PC의 달력 앱을 확인했다. 빨간 동그라미가 가리키고 있는 오늘의 날짜. XX. 그가 마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마다하고 오피스텔로 달려갔었던 그 날이었다.

 

이게 대체.”

 

시선이 저절로 정면에 위치한 모니터로 향했다. 무슨아까와는 달리 어느새 컴퓨터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마리의 정보들이 세븐의 눈에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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